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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미술가의 따스한 위로

"죽은 미술가들의 삶과 메시지, 그리고 위로가 담긴 에세이" 삶의 어느 지점에 들어서면 내 안이 공기인형처럼 텅 빈 기분이 드는 순간이 온다. 여태껏 잘 살았다고 여겼는데, 이 감정은 무엇일까? 차가운 새벽 공기, 빠른 발걸음으로 지하철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 그리고 무관심하고 피곤해 보이는 표정, 저녁달... 매일 같이 바라보는 익숙한 풍경. 하지만 정작 나의 모습은 없다. 미안한 마음에 거울 앞에 서면, 그곳엔 지친 표정의 누군가를 바라보게 된다. 정작 나를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하루하루 소모되며 사라져가는 나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리곤 어딘가로,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훌쩍 떠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는 예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와 ..
"죽은 미술가들의 삶과 메시지, 그리고 위로가 담긴 에세이"

삶의 어느 지점에 들어서면 내 안이 공기인형처럼 텅 빈 기분이 드는 순간이 온다. 여태껏 잘 살았다고 여겼는데, 이 감정은 무엇일까? 차가운 새벽 공기, 빠른 발걸음으로 지하철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 그리고 무관심하고 피곤해 보이는 표정, 저녁달... 매일 같이 바라보는 익숙한 풍경. 하지만 정작 나의 모습은 없다. 미안한 마음에 거울 앞에 서면, 그곳엔 지친 표정의 누군가를 바라보게 된다.

정작 나를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하루하루 소모되며 사라져가는 나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리곤 어딘가로,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훌쩍 떠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는 예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와 아주 닮아있다. 오래게 몸을 갈아 넣는 월급쟁이로 살아간, 가장 절실히 서로의 삶을 공감하는 동료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고단한 삶 속에서 그가 좋아하는 미술을 손에 움켜쥐고, 죽은 미술가를 부활시키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은 미술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준다. 죽은 미술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을 이해하고, 결국 그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철이 안 든 어른이

동네 도서관에서 주로 마음의 평화를 얻는 편. 연애마저도 책으로 배운 트리플 A형. 한때 금융회사에 꽤 오랫동안 몸담았으나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퇴사. 돈은 벌고 싶지만 적게 일하고 싶은 게으름뱅이.

예술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기웃거리고, 낡은 책이 풍기는 케케묵은 냄새를 맡으러 도서관에서 자주 출몰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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